Youn Yeoreum 윤여름
작가노트
서로 대비되는 감정이 공존하는 양면성이 부각되는 순간들을, 푸른 색조와 대비되는 노란 빛줄기 등으로 작품에 상징화 하고 은유적으로 나타내려 하고 있다. 이같은 은유 방식을 통해 어둠과 그림자 속의 희망, 혹은 따스한 휴머니즘이 전제된 삶에 대한 찬가를 시각화하려 한다. 이는 삶에서 쓰게 되는 수많은 사회적 가면을 지칭하는 페르소나와 그 내부의 인격이 서로 괴리되고 유리된 것에서 느끼는 고통 및 좌절감에 대한 극복 의지를 표명하는 것과 관련된다. 삶 속의 수많은 고통에도 불구하고 삶은 여전히 아름다우며, 고통스러운 세상 또한 유의미하며 아름답다고 말하고 싶은 의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고통을 겪음으로써 아름다움에 대해 깨닫는 과정, 그러한 삶에 대한 단편들이 총체된 것이 나의 작업이다. 새벽의 어스름 속에서 빛나는 별빛처럼 서로의 인생은 희미하지만 아름답게 빛난다는 것을 고통스럽지만 인정하게 되는 과정을 담으려 한 결과이고, 한 인간이 성숙해지고 열매 맺는 과정 그 자체를 예술적 실천으로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최근의 작품들은 참된 자신을 찾아가기 위한 노력과 삶에 대한 긍정적 인정이 긍정적 색채와 터치 등으로 옮겨간 것이다.
타인은 그저 그 자신의 방식대로, 성격대로 존재할 뿐이었음을 인지하기 시작하기 위해서는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요구되었다.
타인은 나 자신을 타인의 기준에 끼워맞춰야 하는 대상도 아니며, 그 자체로 사람들과 삶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증거인 것이다. 나의 작업은 이러한 과정에 대한 끊임없는 시도와 타자와 자신과 자신의 페르소나에 대한 성찰의 시각적 결과물인 것이다.
작품에 드러나는 나를 둘러싼 환경(circumstances)과 재조립된 자연 혹은 도시 이미지, 빛나는 볕뉘들은 삶에 대한 단편들의 조립이며, 거시적으로는 삶에 대한 긍정의 과정이다.
또한, 작품을 통해 때로는 백마디 말보다 따뜻한 행동이 감동을 준 경험을, 과묵한 위로가 건네는 묵직하고 포근하고 따뜻한 울림을 관람객에게 전달하고자 한다.